동방신기 맴버인 영웅재중이 등장하는 트위터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일본서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日 후지TV가 지난 15일부터 방영한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는 트위터를 통해 만난 남녀 5명의 우정을 그렸다. 영웅재중 이외에도 국내도 유명한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노 주리와 꽃미남 배우로 유명한 에이타가 등장한다. 영웅재중은 드라마에서 의사인 척하는 한국인 의료기기 영원사원 박승수로 자연스러운 일본어 연기를 보여준다.
15일 방영된 ‘솔직하지 못해서’의 관동지역 첫 회 시청률은 12%를 기록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드라마 시청률이 30%를 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시청률이라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솔직하지 못해서’는 최근 불어오는 트위터 열풍을 타고 국내서도 일드(일본 드라마) 마니아 사이에서 반드시 챙겨봐야 할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트위터를 이성을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심지어 후쿠오카의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트위터 사용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해당 학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일본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위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해프닝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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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등장할 정도로 현재 일본 내 트위터의 인기는 일본 토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믹시(mixi)’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월 기준 믹시의 일일 방문자수는 1천만명, 트위터는 7천5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1년전 만 하더라도 막시의 방문자수가 800만명, 트위터는 고작 수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위터가 조만간 믹시를 따라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