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1분기 실적 선방…순익 6900만달러

일반입력 :2010/04/30 08:49    수정: 2010/04/30 10:28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시장전망을 웃도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모토로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 6천900만 달러(주당 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휴대폰 판매량은 850만대로 집계됐다. 애플 아이폰(880만대)과 30만대 격차로 그 뒤를 바짝 쫓은 것. 

모토로라의 1분기 실적은 내부예상치인 주당 1~3센트 손실보다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6.1% 떨어진 50억4천만달러로 기대치인 51억 달러에 못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휴대폰 판매량은 1천450만대로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가 이어졌다.

다만, 이중 스마트폰 판매량이 230만대로 자체 전망치인 200만대를 넘어섰다.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드로이드', '클릭', '백플립' 등이 판매호조를 보였다. 

모바일사업부 매출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억4천500만달러에서 1억9천200만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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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 사업부 매출액은 6%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배 늘어난 1억4천100만달러였다.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액은 8억9천6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보다 7%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되레 1억1천200만달러를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