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뜨니 리모컨도 진화한다

일반입력 :2010/04/26 20:23

남혜현 기자

TV로 방송만 보던 시대는 갔다. 인터넷, 영화감상, 프로그램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TV에 추가됨에 따라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제조업체들의 경쟁은 이제 '리모컨'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초사옥에서 `풀HD 3D LED TV 9000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TV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리모컨 ‘스마트 컨트롤’을 함께 공개했다.

김경현 삼성전자 브랜드전략 상무는 “스마트 컨트롤은 리모컨 기능을 넘어 이동 TV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외형상으로는 리모컨과 스마트폰이 합쳐진 형태. 와이파이 무선기술이 적용된 3인치 터치스크린 스타일로 TV시청과 프로그램 검색, 인터넷 TV 연결 등 주변기기 통합조정을 지원한다. 한 번 충전에 최대 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내장 배터리를 갖췄다.

김 상무는 해당 제품을 두고 “무선 공유기를 통해 TV화면을 리모컨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 “가정 내 어디서나 옮겨 다니면서 TV화면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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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새 리모컨의 강점을 쓰기 편한 사용자환경(UI)이라 꼽았다. 터치화면을 통해 단순하고 쉽게 TV를 조작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이경식 삼성전자 상품전략팀 상무는 기존에는 TV를 단순히 방송만 보는데 사용했다면 이제는 인터넷, 영화, 멀티미디어 파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게 됐다면서 기존 리모컨 형태로는 사용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용자들이 쉽게 쓰도록 하기 위해 리모컨을 진화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