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6월9일 오후5시 전후로

일반입력 :2010/04/19 14:15    수정: 2010/04/19 15:33

이재구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2차 발사시점이 오는 6월9일 오후 5시 전후로 확정됐다.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로호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오는 6월9일을 발사예정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이 자리에서 기상조건 등에 따른 발사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6월19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사시간대를 당일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6시40분 사이로 결정됐다.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발사시간대를 오후로 잡은 것은 발사 당일 8시간의 발사 전 운용작업 등 연구원들의 피로 누적을 고려한 것이라며 구체적 발사시간은 당일 기상상황과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감안해 발사 당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당일 발사 시점이 오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전에 발사할 경우 밤샘작업 등으로 인한 오작동 가능성이 우려돼 현재로서는 오후 발사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발사 예정일과 예비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발사예정일을 전후해 기상상황, 발사준비 상황 등으로 발사가 연기될 수 있고 그 마지막 시한이 예비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단 이번 2차 발사는 오는 6월19일까지 발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국제기구 통보 등을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 시간 발사 연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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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이후 추가발사 여부와 관련, 2차 발사를 성공시킨 이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된 나로호 2단로켓과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호 1단로켓에 대해 조립과 점검이 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내달말까지 나로호 1,2단 로켓 조립이 완료될 계획이다. 조립된 나로호는 6월초 한국-러시아 공동으로 수행하는 비행준비 최종 검토를 거쳐 발사 이틀 전 발사 시나리오에 따라 발사대로 이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