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2차 발사를 위한 나로호 1단 액체로켓을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아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로 이송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KARIㆍ원장 이주진)은 나로호에 탑재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이번 주 안에 우주센터로 이송되면 나로호 2단 고체로켓에 조립하게 된다.
국내 연구진은 이미 지난 달 23일 자체 개발한 나로호 2단 고체로켓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해 페어링(위성보호장치) 비파괴 검사 등 이송에 따른 상태 점검을 마쳤다.
그간 항우연은 지난해 8월25일 나로호 1차 발사 시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원인규명 결과와 관련해 페어링 분리기구 보완, 방전 방지대책 마련 등 보완조치를 했고 지난 2월 말 지상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이송돼 온 나로호 1단 액체로켓은 전기시험, 유압 및 누설시험 등 다양한 시험과 점검과정을 거친 후 내달 2단 고체로켓과 조립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는 기계설비, 추진제공급설비 및 발사 관제설비의 성능점검을 이달중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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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로호 2차 발사 시점은 준비가 준비상황이 순조로울 경우 나로호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번 달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나로호 1단부 도착 이후 최종 발사까지 통상 두 달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차 발사는 6월 초순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