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7인의 승무원과 10톤의 보급물자 및 우주정거장 지원장비를 실고 5일(미현지시간)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디스커버리호는 3단계 우주유영을 위한 보급품 재공급 임무 등을 띠고 있다.
디스커버리호는 이날 오전 3개의 수소연료로 된 메인엔진이 완전히 가동되고 2개의 고체연료로켓이 점화되자 오전 6시21분(미 동부 표준시)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발사대에서 발진했다.
■발사의 순간
발사 15분 전 지상 354km 상공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디스커버리호는 지구회전에 따라 발사대가 우주정거장으로 향하게 해 줄 시간에 맞춰 해뜨기 46분전 발사대를 떠났다.
먼동이 트기 전의 하늘을 밝힌 디스커버리는 굉음을 내면서 발사된 지 2분도 안돼 빛 속으로 사라졌다.
■디스커버리의 우주인들
이번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는 특별한 이상없이 진행됐다.
우주선 외부탱크에 설치된 카메라는 로켓 발사 후 약간의 거품같은 것이 4분18초 동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존 포인덱스터와 제임스 더튼은 7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
디스커버리에는 도로시 메트칼프 린덴버거와 스테파니 윌슨, 나오코 야마자키 등 3명의 비행기엔지니어와 우주유영을 할 리처드 마스트라치오,레이튼 앤더슨이 타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우주정거장의 매우 바쁜 삶을 지속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ISS에는 이미 지난 4일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된 소유즈 TMA-18호가 싣고 온 3명의 우주인 알렉산더 스크보르트소프, 미하일 코르니엔코, 나사 우주인 크레이시 콜드웰 다이슨 등 3명의 우주선을 싣고 도착해 있다.이들은 이미 도착해 있는 엑스퍼디션 23 사령관 올렉 코토프,일본인 우주인 노구치 소이치, 나사 엔지니어 티보시 크리머와 합류했다.
■우주왕복프로그램 종료따라 디스커버리 임무 많다
디스커버리와 승무원들은 ISS에 암모니아 냉각시스템, 수면실, 실험도구 등 10t 이상의 장비와 보급품들을 전달하는 등 총 13일간 ISS에서 머물게 된다.
특히 오는 12일은 NASA의 우주왕복선이 첫 우주비행에 나선 지 29주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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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올연말까지 마치게 된다. 이에따라 나사와 우주인들은 여분의 보급품과 부품 공급을 완료하고 실험을 마치기 위한 분초의 노력을 다투게 됐다. 헌츠빌 존슨우주센터의 커크 샤이어먼 우주정거장계획 담당 부부장은 “4번의 최종 임무 추가 후 이 프로그램은 3번의 소유즈 우주선이 올해 추가로 도착과 4번의 소유즈 지상 착륙, 6번의 무인 프로그레스 보급선 발사,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의 자동전달선의 보급임무, 그리고 ISS우주인과 방문우주인에 의한 우주유영 외에 6차례에 걸친 ISS우주인들의 우주유영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ISS내의 우주인들에게는 정말 바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조립으로부터 되돌리는 것이며 우리는 ISS를 완전히 사용해 ISS를 2020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