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축구 중계 "우리편 이겨라"

일반입력 :2010/04/05 11:17

프로축구의 지역 연고성을 이용한 지역 케이블TV채널의 편파 중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08년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편파 생중계 방송’에 이어 올해 시작한 ‘K-리그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편파 생중계 방송’이 시청률 3%를 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CJ헬로비전 남부미디어센터는 지난 2월부터 지역 연고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홈 경기를 지역채널을 통해 생중계 중이다. 캐스터는 롯데 자이언츠 편파 중계진인 한상훈씨와 김경진 씨. 철저히 부산 아이파크 팬들의 관점에서 구수한 사투리로 맛깔스런 편파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 2월 27일 K리그 개막전과 지난달 21일 광주 상무전, 이달 4일 대구FC전은 자체조사 결과 최고 시청률 3%를 훌쩍 넘어섰다. 야구에 밀려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장으로 여겨졌던 부산지역 K리그 중계방송으로서 상당한 인기다.

신종현 CJ헬로비전 미디어본부장은 “그 동안 부산지역의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으면 중계방송을 보기 힘들었다” 라며 “롯데 프로야구 열기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던 이른바 ‘황새군단(부산 아이파크)’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부산 지역에 축구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