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와 무선 인터넷 확산에 힘입어 무선랜 장비시장에도 호황기가 찾아왔다.
한국IDC(대표 연규황)는 지난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8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IDC는 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천33억원으로 성장하고, 2014년까지 연평균 15.3%씩 성장해 약 1천709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달러 강세가 이어져 외산업체들의 장비 가격이 상승했고,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장비 공급도 꾸준히 이뤄진 것이 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표준 승인이 완료된 802.11n 장비의 점유율은 액세스 포인트(AP) 기준 2008년 4분기 25.7%에서 작년 4분기 말 59.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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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규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802.11n 가격 하락으로 보급률이 높아졌고, 스마트폰 확산에 통신 사업자들의 와이파이(Wi-Fi) 투자가 활발했다라며 특히 기업 시장에서 인증, 침입탐지와 방지 시스템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된 제품 도입을 추진하는 등 무선랜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FMC, 무선랜 기반 인터넷전화(VoWLAN), VoIP 확산과 함께 공유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무선랜 장비 시장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