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로 변환해 주는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이 제품은 외부에서 인터넷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노트북, 전자책 등의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무선랜 AP(액세스 포인트)로 바꿔주는 '단비'가 SHOOP(www.shoop.co.kr)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기념으로 오는 22일까지 7만원(정가 9만9천원)에 제공된다.
더웨이브(대표 장진욱)가 개발한 '단비'는 일반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에 꽂으면 곧바로 무선랜 AP(액세스 포인트)로 만들어주는 무선기기로 외부 인터넷 사용에 불편함을 느낀 이용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SP, 닌텐도DS, 전자책, MP3 플레이어, PMP, 노트북 등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단비를 꽂은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 단비는 CDMA나 WCDMA를 무선랜 신호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인터넷 사용을 가능토록 해준 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비를 설정하는 방식도 간단하다. 휴대전화에 제품을 꽂으면 된다. 제품의 크기는 컴팩트 사이즈라서 휴대가 간편하다.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도 없다. 제품 충전은 미니 USB 단자를 통해 가능하다.
일단 단비와 연결된 휴대전화는 무선랜 AP로의 역할만 담당하는 중계기로 탈바꿈하게 된다. 통화와 문자 등이 불가능 한 것. 단비를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의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음성 요금제를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해야 통신료부담이 줄어든다.
단비는 기존 CDMA나 WCDMA 모뎀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주요 타깃이며 기존 이동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론적으로는 255명까지 단비에 동시 접속할 수 있으나 3명 접속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