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클린선거 케이블TV와 함께"

일반입력 :2010/03/30 10:52

케이블TV방송사(SO)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방송 체제에 돌입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TV 선거방송 전반을 기획·운영하는 케이블TV전국선거방송기획단을 구성하고 선거방송 보도준칙을 30일 공표했다.

협회 측은 "이번 선거방송기획단 발족으로 케이블TV 선거방송 실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블TV전국선거방송기획단은 SO협의회 지역채널운영위원회와 YTN, MBN 등 보도채널로 구성된 중앙선거방송본부와 대외 협력 분과, 홍보 이벤트 분과, 보도 제작 분과 등 총 3개 분과다.

또 지역별 선거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부산경남, 대구경북, 경기인천, 충청강원, 호남제주 등 6개 지역 선거방송기획단도 별도 구성·운영한다.

한편 기획단은 전국 케이블TV방송사들에게 ▲철저한 공정보도 ▲책임 있는 정책보도 ▲공공의제 중심 보도 ▲지역주의 철저 배제 등 총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보도준칙을 전달했다. 

케이블TV협회는 우선 지역 중심의 선거방송 실시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여성유권자연맹, 공명선거실천협의회 등 선거관련 기관·단체와 선거방송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SO들은 ‘우리 동네 클린 선거, 케이블TV와 함께’라는 공동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채널을 통해 클린선거와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TV캠페인 광고를 제작·송출한다. 우리 동네 후보자 정책분석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는 한편,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등 시민단체와 연계한 선거방송 프로그램도 구성할 계획이다.

지역별 선거방송과 함께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방송도 진행한다. 케이블TV 선거방송기획단은 YTN, MBN과 함께 광역지자체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후보 초청 토론 방송을 공동 제작해 전국으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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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케이블TV 선거방송기획단은 선거방송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 SO 지역채널의 보도·제작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선거방송 관련 법제도, 선거방송심의 규정 및 윤리교육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세미나와 교육도 진행한다.

정하웅 케이블TV협회 기획위원은 "월드컵으로 자칫 지방선거가 묻힐 우려가 있고 여덟 명의 당선자를 뽑는 만큼 정확한 정보 전달이 관건"이라며 "지역 맞춤형 선거방송을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성공적인 정책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