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3D콘텐츠 확보 첨병되겠다"

일반입력 :2010/03/23 14:47

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가 올해 3D 방송을 선도해 2012년까지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비전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3D 콘텐츠 자체 제작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3D 방송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3D 방송이 화두지만 콘텐츠가 없다는 걱정이 많다”라며 “스카이라이프가 앞장서 콘텐츠를 마련하고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위해 50억원을 투자해 3D 제작 및 중계시설을 구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3D 실황중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몽룡 사장은 “3D 방송은 1일 5시간 분량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장차 24시간 방송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00만을 넘어 장차 500만까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 3D 방송은 영화뿐 아니라 라이브콘서트와 스포츠중계로 확장된다. 3D 중계차를 이용해 자체 3D 콘텐츠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는 것. 이와 함께 해외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해 콘텐츠의 양과 질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드림웍스 등 미국 메이저 콘텐츠 제작사들과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안방에서 수시로 3D영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체영상영화 대여서비스(3D MRS)도 시작된다. 3D MRS는 매주 신작영화 10여편을 셋톱박스에 공급, VOD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입자가 수시로 3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이 사장은 “가정에 3D TV가 없어도 3D 방송을 볼 수 있는 기술시스템을 검토중”이라며 “60Hz 이상 고사양 방식의 LCD·LED TV로도 3D 방송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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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는 3D 제작 역량을 축적해 오는 2012년까지 2개의 3D 전문채널을 추가 런칭할 계획이다.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3D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LG전자·삼성전자·후지필름 등 유관 사업자와의 공동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4월 HD 채널을 61개로 늘리고 KT와 제휴한 쿡TV 스카이라이프 상품을 통해 3D 3스크린 구현할 계획이다. 이몽룡 사장은 “KT와 큰 틀에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콘텐츠가 PC나 모바일에도 제공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