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를 정복하고, 4D로 넘어가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3D 입체영상산업 발전전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가해 3차원(D) 입체영상산업의 대한 계획과 투자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과학과 예술이 합쳐지는 융·복합시대에서 3D는 ‘미래와의 융합’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맞물려 돌아가는 이때 (첨단영상산업발전을 위해)의회 법안 결정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엔 대강당 대부분의 좌석이 들어찼다. 또 수십 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3D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내보였다.
유장관은 좌중을 둘러본 후 “행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비춰볼 때 의회 구성원들의 관심을 이끈 일의 진척이 가장 잘됐다”라며 “특히나 많은 예산이 필요한 3D 분야는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이 반반이고 어쩌면 실패의 가능성이 훨씬 더 큰 분야이므로 많은 손해를 입더라도 한 번의 성공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과 투자로 강력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아울러 “3D는 이제 시장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아예 3D는 빨리 찍고, 3D 보다 한 차원 진보한 4D로 가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각 지역별로 4D 영화상영관 여러 개가 준비돼 있어 여건이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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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축사를 위해 나란히 참석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D 산업은 아직까지 신성장동력산업 분류에 포함돼 있지 않다”라며 “3D 산업을 속히 신성장동력산업에 포함시켜 세금혜택 등 각종 정부기관의 지원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토론회를 직접 주최한 주광덕 의원은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일자리가 없다기 보단 젊은이들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한국의 젊은이들이 3D 산업에 진출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3D영상산업을 세계 최고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