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이 애플에 아이폰용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특허를 내줬다.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인 ‘아이그룹스(iGroups)'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위치기반 정보를 이용해서 아이폰과 또 다른 모바일 제품 이용자간에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결혼식이나 미팅, 콘서트 등 이벤트에 참석한 친구그룹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위치 정보를 활용한 소셜 네트워킹 콘텐츠라는 것.
일명 '아이그룹스'라 불리는 해당 서비스가 실제 출시된다면 기존에 제공되던 애플 '모바일미'와 연동돼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특허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패턴리 애플(paternly apple)'은 미 특허청이 발행한 서류를 인용해 애플의 아이그룹스가 아이폰에서 모바일미와 함께 기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모바일미는 맥이나 윈도 등 PC에서 주소록이나 스케줄을 추가 및 수정, 삭제할 경우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무선 업데이트를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모바일미 웹페이지에서 아이폰으로 직접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원격으로 비밀번호 잠금 및 데이터 삭제 기능을 제공하는 '파인드 마이 아이폰'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관련기사
- HTC "애플, 한번 붙어보자"2010.03.19
- "TV도 SW플랫폼 시대"…구글·애플 파워 또 뜬다2010.03.19
- 애플, 아이패드 다음엔 '입는 컴퓨터'?2010.03.19
- 옥션스카이프·에이샵 '애플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진행2010.03.19
다만 외신들은 '아이그룹스'가 이미 아이폰에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과 뚜렷한 차별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포스퀘어나 루프트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이그룹스와 비슷한 내용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애플이 아이그룹스를 정식 출시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을 비롯한 대부분 기술관련 회사들이 특허를 여러개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이나 서비스와 연결해 상품화 시키는 종류는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애플은 아이그룹스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