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 변덕 날씨 덕에 '레인부츠' 때아닌 인기

연일 변덕스런 날씨 덕에 장마철에나 관심을 받던 ‘레인부츠’가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여성부츠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레인부츠가 차지하고, 판매량 10위 안에 관련 제품이 3개나 진입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주 갑작스런 폭설과 주말 비까지 겹치면서 디앤샵 검색어 순위 10위 안에 레인부츠, 우산, 장화 등이 나란히 랭크됐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봄가을용 시즌 슈즈를 제치고 레인부츠가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레인부츠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성인들은 잘 착용하지 않던 아이템이었는데, 지난해 불던 롱부츠 바람이 레인부츠로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간절기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에는 색상, 디자인이 과감해지고 굽 높이도 다양해져 굳이 비가 오는 날이 아니더라고 다양한 봄철 코디에 활용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디앤샵은 레인부츠 판매량 호조를 반영해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에서 3월 부츠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슈파레트의 아쿠아 볼 리본 레인부츠는 블랙, 브라운, 카키 3가지 색상으로 제작되었으며, 4cm의 굽 높이와 심플한 기본 디자인으로 누구나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어 인기다.

2010년 레인부츠 트렌드를 한 눈에 제안하는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기획전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텐바이텐의 로맨틱 체크 레인부츠 브라우니는 로맨틱한 체크 패턴에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스커트에도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고, 내부가 천으로 마감되어 있어 산뜻한 착화감을 주도록 했다. 슈파레트의 Toggi Check 레인부츠는 핫핑크색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미니스커트나 반바지에 코디하면 깜찍하고 발랄한 멋을 강조할 수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해당 기획전은 4월초까지 한동안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