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국제표준화회의 제주서 개최

일반입력 :2010/03/14 13:50    수정: 2010/03/14 15:32

황치규 기자

RFID 분야 국내 핵심 개발기술들이 국제표준(ISO)으로 대거 진입하고 있다. 관련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오는 15~26일까지 ‘RFID 관련 국제표준화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RFID 표준화 기술은 전 세계 국제표준 제안 총 68종 중 11종(약16%)을 차지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도 대등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미국, 럽 기업들에 의해서 RFID 관련 국제표준화가 주도되어 온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RFID 기술력은 정부와 관련업계 등이 합동으로 핵심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세계시장 진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선도적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RFID,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RTLS)응용서비스기술은 올해 중 국제표준으로 채택·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 RFID 관련 기술은 ETRI,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이 '모바일 RFID 포럼'(사무국: RFID/USN협회) 구성을 통해 세계최초로 시범서비스 사업을 완료하고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RFID 분야 국내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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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LS 관련 기술은 ETRI, 빅텍 등이 공동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제안했다. 유통물류시스템에서 물품의 실시간 위치파악을 위해 컨테이너 항구, 물류창고, 물류터미널 등에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은 RFID분야 국제표준화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하고 이번 회의에 RFID/USN협회, 표준협회, ETRI, SK텔레콤 등 산업계와 표준화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전문가를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다. RFID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