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11일 올해 매출 850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치인 매출 70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대비 각각 21%, 27% 높아진 수치다.
네트워크 보안에 주력하는 보안부문과 게임, 인터넷방송, 웹스토리지 등을 영위하는 인터넷부문으로 나눠 보면, 양 부문 모두 매출액을 전년대비 20% 이상 늘려 보안부문에서 350억, 인터넷부문에서 500억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보안부문에서 전년대비 19% 늘려 잡았고, 인터넷부문에서 수익 구조를 개선해 전년대비 37% 늘려잡아 양 부문 동일하게 70억을 목표로 한다.
나우콤 측은 "올해 출시할 신제품과 올해 초 선보인 서비스의 전망치를 제외한 보수적인 목표"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신제품과 신규 서비스의 시장성이 검증되고 있어 올해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나우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업 부문별 캐시카우를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보안부문에서는 지난해 7.7 DDoS 대란으로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아 올해 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좀비PC탐지·차단시스템고 인터넷전화(VoIP) 전용 방화벽으로 제품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부문에서는 '테일즈런너'가 올해 매출 목표를 250억으로 설정하며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체 개발 신작게임 '포트파이어'의 정식서비스를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버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웹스토리지 부문에서는 올해 초 선보인 개인 웹 저장소 '세컨드라이브'의 시장안착에 주력하고 상반기 중 다양한 유료상품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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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부문은 새해부터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클라우트 컴퓨팅 테마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4년전부터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업계 보급에 앞장섰기 때문에 노하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올해 고객사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나우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각 사업부문별 신제품 및 신규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할 것"이라며 "올해는 침입방지시스템(IPS), 테일즈런너 등 기존의 수익기반은 더욱더 안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대해 더 높이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