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실적…10년 연속 흑자

일반입력 :2010/02/17 10:07

이설영 기자

나우콤이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2009년 실적 추정 결과 매출 70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2008과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6%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실적이다.

나우콤 측은 "주력사업인 보안, 게임, 인터넷방송 부문 역량 강화로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고, 이를 토대로 각 부문별 신제품과 신규서비스가 가세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했다"고 분석했다.

보안부문은 지난해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란을 계기로 DDoS 대응장비의 매출이 크게 늘어 2008년 대비 10% 성장했다. 게임부문은 2008년에 100억원을 달성한 이래 1년 만에 194억을 달성해 78% 성장했다. 인터넷방송부문은 아프리카TV가 국내 인터넷 개인방송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1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보안에 주력하는 보안부문과 게임, 인터넷방송, 웹스토리지 등을 영위하는 인터넷부문으로 나눠 보면, 보안부문에서 10% 증가한 291억원, 인터넷부문에서 20% 증가한 41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26%, 25% 증가한 59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보안부문에서는 침입방지시스템(IPS)의 시장 영향력 증가와 DDoS 대응장비의 공급이 확대됐고, 인터넷부문에서는 게임과 인터넷방송 사업이 활황세를 이어갔다.

인터넷부문 실적의 47%를 견인한 게임부문은 주력게임 ‘테일즈런너’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방학시즌마다 매출액 지표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해 모바일 영역까지 영향력을 높인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는 스포츠중계, 개인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트래픽이 지속 성장해 광고와 아이템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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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스토리지 사업은 방송 및 영화사와 저작권 협상을 완료해 저작권 리스크를 크게 감소시켰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테마와 함께 엔씨소프트, 엠게임 등 대형 게임업체와 공급계약을 늘렸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2009년은 나우콤이 주력한 시장 분위기가 좋았고 이를 토대로 과감하게 시도한 신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한 해였다"며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신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지난해에 이미 그 성과가 반영돼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