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푸동개발은행 20% 지분 인수

일반입력 :2010/03/11 08:00    수정: 2010/03/11 08:36

송주영 기자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지분 20%를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분 인수 금액은 58억3천만달러다.이번 지분 인수는 차이나모바일 광동지역 자회사인 광동모바일이 상하이푸동은행 22억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사업영역을 통신서비스에서 모바일 금융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외신은 최근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통신사가 매출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과 제휴해 모바일을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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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푸동개발은행 지분 인수도 SK텔레콤-하나카드와 유사한 사례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4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카드 지분 49%를 확보했다.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 통신사다.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금융, 통신 결합 시험 서비스에 나서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