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에 참여하고 있는 멕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선거용 동영상 포스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씨넷은 8일(현지시간) 멕 휘트먼(공화당 후보) 전 이베이 CEO가 이베이로고를 선거동영상에 담아 잘 포장된 약속의 가방(광고)을 보여주면서 순간적으로 그녀의 약점을 지우고, 초점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로고에 대해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베이의 로고가 특정정당 후보의 선거동영상에 당당하게 등장한 데 대한 편향성을 지적했다.
씨넷은 미국의 기업들의 경우 자신들의 로고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물론 심지어 회사로고에 사용되는 41가지 청색빛깔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서도 챙기고 있는데도(이베이 로고가 당당히 멕휘트먼의 광고에) 등장했다고 꼬집었다.
멕 휘트먼의 동영상을 보면 그가 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일자리 창출 ▲예산 지출 축소 ▲교육개혁 등 3가지 공약을 한다. 이어 자신의 이베이 CEO 경력소개와 함께 이베이 로고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유권자들의 감정에 호소해 그녀의 약점을 커버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뉘앙스다.
보도는 “기업들은 확실히 양쪽 후보에게 기부했는지 확인하는 등 정치에 관한 한 두배로 조심스러워하며 한다”며 “회사 내 개인들이 특정 정치 성향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나는 이 메시지를 인정한다’는 구절이 포함된 어떤 광고에도 로고가 포함되지 않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이베이는 이에 대해 이본느 고메즈 대변인의 통해 답신을 통해 “멕은 10년간 이베이의 CEO였고 우리의 로고와 사례가 그녀의 통신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그런 일에 우리의 로고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위임절차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멕 휘트먼이 이베이로부터 로고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고메즈 대변인의 답신은 “우리가 이전에 말했듯이 이베이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생각도 없고 그런 입장에 있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씨넷은 휘트먼이 이베이에 있었던 명성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하며, 당연하다고 말하면서도 로고는 상당히 감정을 일으키는 어떤 것이라면서 “멕휘트먼이나 이베이 중 아무도 그것의 사용허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보도는 이베이가 정말로 자사의 로고가 정치적 광고에 허가없이 사용돼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경쟁후보가 이베이로고를 네거티브한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해도 좋은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보도는 마지막으로 “이베이 고위층은 그녀가 한때 그들의 것이었던 것처럼 자신들의 전 CEO가 캘리포니아의 보스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또 한번 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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