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차세대 유닉스 서버 시장 포문

일반입력 :2010/03/09 14:54

한국IBM이 신제품을 앞세워 2010년 유닉스 시장 대권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한국IBM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파워7'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닉스 서버 파워750익스프레스, 파워755, 파워770, 파워780 및 관리SW를 공개했다.

IBM 파워7 시스템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와 데이터 이용량을 처리하고 실시간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적합하다. 에너지효율, 시스템과 SW 통합, 가상화 기능이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IBM에 따르면 750익스프레스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중소형 시스템에 적합하다. 755는 에 데이터 분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클러스터용 서버다. 고성능 시스템인 770과 780의 경우 모듈형 시스템으로 강화된 성능과 에너지효율을 갖췄다.

'IBM 시스템디렉터'는 파워7시스템에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이다. 가상화 관리기능 'VM콘트롤'을 포함, 여러 시스템을 연결한 '시스템풀'을 한 개 시스템인 것처럼 관리할 수 있어 작업 부담을 줄여준다.

전우영 한국IBM 시스템사업본부 파워 프로세서 담당 상무는 "파워7은 에너지효율성을 강조한 제품"이라며 "두세대 이전 제품인 파워5과 비교하면 4배 정도 높은 에너지효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83% 에너지 절감효과 뿐아니라 20% 성능향상까지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7 프로세서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코어당 성능, 최대 사용코어 수, 코어당 처리 스레드 개수를 조절할 수 있다. 새로운 45나노미터공정에 기반해 칩당코어수가 기존2개에서 4/6/8개까지 늘었고 병렬처리 성능도 높아졌다. 최대 클럭속도를 5GHz에서 4Ghz대로 낮추면서도 설계 효율을 통해 코어당 성능은 향상됐다고 한다.

한국IBM은 파워7을 탑재한 하드웨어와 SW 제품들을 통합시킨 솔루션을 통해 분야별로 최적화된 통합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권에서 필요한 분석, 제조업계에서 필요한 전력 스마트 그리드, 공공 및 의료분야에 필요한 지능형 교통 및 의료서비스 등에 특화된 시스템을 선보이기로 했다. 일반적인 범용시스템이나 단편적인 최적화 시스템보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전 상무는 "개별 고객들에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장 요구"라며 "스마터플래닛 실현을 위해 워크로드 최적화에 파워7이 가장 맞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통합 시스템은 분석을 위한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협업을 위한 '로터스', 개발도구 '래쇼날' 등 각 IBM SW사업부 제품군과도 연계될 수 있다. 이는 IBM 시스템 전략의 일환이다.

관련기사

전우영 상무는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고객목적에 맞는 서버, 스토리지, 시스템SW제품군을 활용할 것"이라며 "테크놀로지 리더십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술에 투자하고 고객요건을 이해하고 사용자 중심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은 향후 10년간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호 하드웨어사업부 실장은 "워크로드 최적화는 SW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가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들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