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띄운다

일반입력 :2010/03/04 14:30

빅블루 IBM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외부에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서의 소프트웨어(PaaS)를 선봉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애저와의 일대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IBM이 이달부터 고객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웹기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시험해볼 수 있도록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에리히 클레멘티 IBM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10월부터 SW를 테스트해왔다"며 "이제 판매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클레멘티 CSO에 따르면 IBM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협력사들과 연계해 여러 플랫폼에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게 특징. MS 운영체제에서만 돌아가는 윈도애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IBM은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전략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강조하고 있다.

클레멘티 CSO는 "기업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내부적으로 처리하려는 업무와 외부적으로 처리하려는 업무가 따로 있다"며 "기업들이 이를 통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필요에 따라 조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IBM 클라우드 전략은 개별적인 접근방식"이라며 "사용자들이 클라우드기반으로 만들고자 하는 작업을 골라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개발 및 시험환경을 위한 클라우드를 원할 수도 있고 분석작업을 원할 수도 있고 이메일 시스템을 원할 수도 있다.

IBM은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에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IBM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객들이 자체 서버를 운영하는대신 외부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함으로써 관리 및 운영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주요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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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전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시장 규모가 2008년보다 21% 성장한 56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클레멘티 CSO는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대부분 기업 방화벽 안에 구축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델을 사용한다"며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보다 더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