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IBM, 썬 윈백 전략 강화한다

일반입력 :2010/01/27 15:52    수정: 2010/01/27 16:20

IBM이 오라클의 썬 인수에 따른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내세워, 한몫잡겠다는 것이다.

IBM은 오라클이 썬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 썬 고객들을 자사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이른바, 윈백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썬 고객사들이 IBM 하드웨어로 전환하도록 하기위해 'IBM 마이그레이션 팩토리' 제공 내역에 새 SW를 추가했다. 마이그레이션 팩토리는 타사 서버 고객을 IBM 제품 사용자로 전환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IBM이 새로 추가하는 SW는 썬에서 IBM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작업들을 자동화시켜준다. 기존 썬 제품 구성내역을 찾아 평가하고 IBM 환경을 사전 계획에 맞춰 구성하는 등 전환작업시 업무 부하를 줄여준다.

IBM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OS)를 리눅스나 IBM 'AIX 유닉스' 종류로 바꾸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IBM하드웨어 위에 돌아가는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 확산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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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인 IBM 마이그레이션팩토리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2천200개 썬과 HP 서버 및 스토리지 고객사를 IBM하드웨어 사용자로 만들었다. 지난해에만 썬 고객사 550개와 HP고객사 230개 이상이 IBM서버, 파워시스템, 시스템 x, 시스템 z 메인프레임 등으로 전환했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은 지난해 5월에도 썬서버를 IBM장비로 바꾸는 고객들에게 주는 보상금 등 혜택을 두배로 늘렸다. HP도 지난해 7월 '썬 컴플리트 케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당시 썬 주주들이 오라클 썬 인수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