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오라클의 썬 인수에 따른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내세워, 한몫잡겠다는 것이다.
IBM은 오라클이 썬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동안 썬 고객들을 자사 제품으로 전환시키는 이른바, 윈백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썬 고객사들이 IBM 하드웨어로 전환하도록 하기위해 'IBM 마이그레이션 팩토리' 제공 내역에 새 SW를 추가했다. 마이그레이션 팩토리는 타사 서버 고객을 IBM 제품 사용자로 전환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IBM이 새로 추가하는 SW는 썬에서 IBM으로 전환할 때 필요한 작업들을 자동화시켜준다. 기존 썬 제품 구성내역을 찾아 평가하고 IBM 환경을 사전 계획에 맞춰 구성하는 등 전환작업시 업무 부하를 줄여준다.
IBM이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고객들이 썬 솔라리스 운영체제(OS)를 리눅스나 IBM 'AIX 유닉스' 종류로 바꾸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IBM하드웨어 위에 돌아가는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 확산도 목표로 삼았다.
관련기사
- 한국IBM 메인프레임, '유닉스윈백 작전' 첫 승전보2010.01.27
- IBM, 썬 서버 정조준…윈백 보상액 2배 늘려2010.01.27
- OTT 평균 구독료 2만여원...'계정 공유 플랫폼' 안전할까요2024.06.23
- 해외 엄마들도 찾는 'K-유아매트'2024.06.23
IBM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인 IBM 마이그레이션팩토리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2천200개 썬과 HP 서버 및 스토리지 고객사를 IBM하드웨어 사용자로 만들었다. 지난해에만 썬 고객사 550개와 HP고객사 230개 이상이 IBM서버, 파워시스템, 시스템 x, 시스템 z 메인프레임 등으로 전환했다고 IBM은 설명했다.
IBM은 지난해 5월에도 썬서버를 IBM장비로 바꾸는 고객들에게 주는 보상금 등 혜택을 두배로 늘렸다. HP도 지난해 7월 '썬 컴플리트 케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당시 썬 주주들이 오라클 썬 인수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