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차세대 협업 '벌컨 프로젝트'를 말하다

일반입력 :2010/03/04 16:40    수정: 2010/03/05 08:49

'벌컨 프로젝트'는 차세대 로터스 솔루션에 대한 콘셉트이자 비전이다. 그 결과물은 제품이 아니라 IBM 협업 솔루션에 대한 비전으로 나타날 것이다.

한국IBM는 4일 삼성동에서 '로터스피어 컴스투유 2010'를 개최했다. 1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로터스피어에서 소개된 협업 프로젝트 '벌컨' 및 올해 협업솔루션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벌컨 프로젝트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 협업 서비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소셜 네트워크, 데스크톱, 넷북, 모바일 기기 환경을 통합하는 차세대 협업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벌컨 프로젝트는 제품이 아니다. IBM은 협업솔루션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루고 비전과 개념을 쌓아나가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라 사용자들로부터 어떤 것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인지 평가받고 개선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에드워드 오렌지 IBM 아시아태평양 로터스 총괄담당 부사장은 벌컨 프로젝트는 IBM 로터스 사용자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연구중이라며 기술적인 차원에서 개발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사용하게될 협업 환경에 대한 형태, 비전, 개념을 지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IBM은 벌컨 프로젝트에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올해말 내놓고 내년 크리스마스까지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젝트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혁신적인 IBM 협업솔루션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IBM은 지난해도 국내 기업용 협업솔루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오렌지 부사장은 IBM은 국내 기업용 협업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로터스 협업 전략으로 전사적 협업플랫폼 기반 메시징과 커뮤니케이션, 연결 및 통합 등 4개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IBM은 협업솔루션 특성 가운데 보안과 통합성 등을 무기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김욱 한국IBM 로터스 사업부장은 구글은 온라인에서 모두 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없어 사용자가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IBM은 이를 안전한 환경 안에서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은 기업인프라 안에서 보호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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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부장은 도 MS같은 경우 IBM과 비슷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여러 고객사들이 다양한 인프라를 각각 연결해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다른 개방형 표준 제품과 나란히 사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IBM이 제공하는 클라우드기반 협업솔루션 통합 기능은 MS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는 것이다.

IBM은 국내 모바일환경에 대한 솔루션 전략으로 전사적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일관성있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욱 부장은 간단한 개발을 통한 단일 솔루션보다는 공개 표준에 기반해 확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시징, 커뮤니케이션, 소셜솔루션을 비롯해 포털 등 부문에서 시장선도업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