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코 앞이다. 남자들은 벌써부터 여자친구를 위한 사탕을 고르는데 열중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여성들이 화이트데이 때 가장 받기 싫어하는 선물로 꽃과 사탕을 꼽고 있는 것. 가격도 비싸고 실생활에서 별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그녀의 입이 귀에 걸리도록 만들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아직까지 여친을 위한 선물을 고민한다면 실속 있는 디지털 선물을 준비해 보자. 디지털선물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MP3, 디지털액자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높은 가운데 남성 구매자의 비율이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션 디지털기기 담당 이경은 대리는 최근 실속 있는 선물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데이 선물로 IT 제품을 준비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무조건 비싼 가격의 제품보다는 여자 친구의 일상생활과 연관이 있는 실속형 IT 제품이 환영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에게는 'MP3 플레이어'
코원 '아이오디오 E2'는 앙증맞은 크기와 16.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 또한 디자인도 마치 열쇠고리나 액세서리를 연상케 해 여성들의 입맛을 맞췄다. 금속 링에 스트랩이나 고리를 연결해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가방이나 벨트에 걸고 다닐 수 있어 나만의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2GB모델의 가격은 4만9천원이다.
아이뮤즈의 MX3 LITE는 저전력 설계를 통해 최대 동영상 8시간, 음악 20시간을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앙증맞은 디자인에 2.4인치 LCD를 장착해 시원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곡선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가격은 5만원대.
삼성 옙 YP-S3Q(6만1천원)은 5가지 컬러풀한 색상으로 나와 있으며, 가볍고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메뉴 이동시 물방울이 톡톡튀는 터치감으로 MP3를 넘어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한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풀터치에 뒤지지 않는 기능에 Divx 코덱을 지원하고 마이크로SD 지원으로 확장성을 겸비한 삼성전자 옙 YP-R0은 동영상과 MP3를 함께 즐기고픈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한편 그녀가 이미 아이팟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팟 전용 스피커를 선물해 보자. 뉴에버의 아이팟 전용 '레고 브릭 스피커'는 어릴 적 가지고 놀던 레고 모양의 스피커다. 아이팟 터지 1, 2세대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피커 중간 부분에 위치한 블록 버튼을 누르면 볼륨조절이 가능하다. 아이팟 배터리로 작동돼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어 편리하다.
■미니홈피·블로그 마니아 여친에게는 '카메라'
미니홈피, 블로그를 즐겨 이용하는 여자친구에게는 토이카메라가 제격이다. 토이카메라는 장난감 같은 깜찍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로모 액션샘플러'는 총 4개의 렌즈를 가진 카메라다. 셔터 한번으로 일반 사진 한 장 크기에 4장의 연속사진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 같은 사진이 아니라 시간차가 있는 4장의 사진이 연속적으로 촬영된다.. 필름은 일반 35mm 필름을 사용한다.
'로모코리아 피쉬아이 화이트'는 어안렌즈 카메라로 사물을 둥글게 왜곡해 재미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피사체를 렌즈 코앞에 놓고 찍어야 가장 재미있는 연출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35mm필름을 사용하며 170도 화각을 지원한다. 내장플래시가 있어 밤에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 VLUU ES10'은 뽀샤시 얼짱 디카로 불리며 810만화소, 인물촬영을 위한 얼굴인식기능, 뷰티샷, 광학3배줌 등의 기능이 있으며 핑크, 화이트, 실버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무게 또한 가벼운 편이다. 가격은 9만원대.
여친과 찍은 소소한 일상은 디지털액자에 보관해 보자. 오토박스의 휴대용 디지털액자 오뚝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14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각 사진이 보여지는 시간을 조절 할 수 있으며 자동꺼짐 기능으로 배터리 낭비를 줄여준다. 시계, 달력, 알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파크 이상목 디지털가전 팀장은 최근에는 디자인과 기능, 무게 등 여성을 타켓으로 만든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로, 얼굴보정기능 등이 추가됐으나 복잡한 기능은 다소 배제된 여성 맞춤 디지털카메라, 디지털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가격은 저렴하면서 패션너블해 하나의 패션 악세서리화 되고 있어 여성 맞춤형 디지털가전이 선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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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랑하는 그녀의 밤길이 걱정된다면 '치한퇴치기'를 선물해보자. '아이코닉 가디언 엔젤'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작은 날개 모양의 안전핀을 당기면 100 데시벨의 강력한 경보음이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릴 수 있다. 특히 핑크와 블루컬러의 앙증맞은 날개모양으로 가방이나 휴대폰 등의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8천800원이다.
디앤샵 가전담당 김홍직 차장은 최근 디지털기기들을 여성들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고가의 풀터치LCD제품보다는 합리적이 가격대의 동영상 지원 MP3플레이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여성들의 니즈에 맞게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하이브리드 카메라 제품들도 구매 대상 1순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