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물고기를 회 떠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생생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한게임 익스2010에는 낚시라는 생소한 소재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출조낚시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출조낚시왕’을 개발한 마이뉴칠드런의 박재영 개발이사와 신정엽PD는 “그동안 선보인 낚시 소재 온라인게임이 한번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출조낚시왕’은 실제 낚시와 최대한 가까운 현실감으로 실제 낚시를 좋아하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서두에서 박 이사는 ‘출조낚시왕’에서 현실감을 극대화 하기위한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무엇보다 유명 어장을 실제 모습 그대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내의 경우 실제로 개발자들이 배를 타서 돌면서 답사를 마쳤고 외국은 위성사진이나 나사(NASA)에서 학술적으로 공개한 자료를 활용했을 정도로 실제 낚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물고기마다 특유의 인공지능을 구현했다. 가령 청새치나 상어의 경우 빠른 속도와 움직임을 실제와 동일하게 표현했으며 느리지만 힘이 좋은 개복치는 그 성격을 그대로 게임 내에 반영했다.
신 PD는 “낚시 줄의 움직임 하나가지고도 6개월 간이나 고민할 정도로 세심하게 개발했다”며 “‘출조낚시왕’은 낚시를 좋아하는 이용자 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낚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투데이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어장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 뿐만 아니라 개인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보관하거나 어탁을 떠 다른 이용자에게 자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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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출조낚시왕’에서 물고기는 그 자체가 자산인 만큼 경매 시스템에 올려 돈을 벌거나 다른 상위 떡밥의 미끼의 재료가 돼 게임 플레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가고 싶어하지만 여건 때문에 가지 못합니다. 출조낚시왕은 이를 충분히 대리만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