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예정대로 오는 3월2일 개편된다. 지난달 NHN이 제시한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안이 변화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기존 언론사별 박스와 함께 주제별 보기 박스가 추가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별 보기' 신설이다. 톱뉴스, 정치, 경제·IT, 사회, 생활·문화, 세계, 스포츠·연예의 7개 섹션별로 별도의 박스를 신설해 해당 섹션에 해당하는 언론사들의 기사가 무작위로 노출된다.
기존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들이 각각 편집한 박스가 선보였다. 여기에는 포토뉴스를 포함해 최대 13개의 기사를 노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 따라 노출 기사수는 최대 7개로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별 편집박스에는 섹션별 보기가 도입됐다. 언론사들은 정치, 경제, 사회 등 총 5개 섹션에 대해 각각 한개씩의 기사를 노출되도록 해야한다. 포토뉴스 상단의 굵은제목 기사는 언론사의 톱뉴스와 일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스캐스트 참여 언론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기본적으로 노출 기사수가 줄어 들면서 클릭수 하락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클릭수를 의식해 뉴스캐스트에 사회나 연예 등 가독률 높은 기사의 배치가 많았던 언론사들은 특히 더 그렇다.
전문지들의 경우에도 상황은 쉽지 않다. 일단 추가된 주제별 보기 박스에 다양하게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섹션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지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주제별 보기 박스로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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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뉴스캐스트 제도 시행 이후 불거진 선정성 논란에 따른 것이다. NHN 측은 내부적으로 언론사들의 기사 편집 방향이 선정적인 기사 위주로 돌아가고, 광고성 기사들이 노출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는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로부터 신고가 들어온 언론사들을 모두 공개해왔다.
NHN 관계자는 일단은 3월2일부터 뉴스캐스트를 개편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은 상황이다며 개편안으로 제시했던 내용이 큰 변화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