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3월 '대폭' 개편

일반입력 :2010/01/25 19:30

이설영 기자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오는 3월 대폭 개편을 앞두고 있어 미디어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HN은 25일 한국온라안신문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뉴스캐스트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NHN이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개편할 것이라는 얘기는 1월초부터 흘러나왔다.

NHN 측이 마련한 뉴스캐스트 개편안은 ▲상단의 굵은 제목이 언론사 사이트 헤드라인과 일치 ▲헤드라인 및 그 아래 사진기사를 포함 총 7개의 기사를 배치 ▲해당 기사들은 언론사 사이트 섹션별 노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진기사를 제외한 텍스트 기사란에는 한 줄에 최대 2개의 기사를 노출시킬 수 있었다. 따라서 NHN의 계획대로라면 최대 노출 가능한 기사수가 현행 13개에서 7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섹션별로 한개의 기사를 배치하도록 하는 것은 '권고' 수준의 조치로, 강제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처럼 가독률이 높은 섹션을 중심으로 한 기사배치는 불가능하게 된다.

NHN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언론사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선정적이고 상업적인 기사들에 대한 노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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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HN의 안대로 뉴스캐스트가 개편될 경우 연예/스포츠 등 상대적으로 가독률이 높은 전문지들과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암초에 부딪치게 된다.

일단 NHN 측은 이번 안에 대해 "뉴스캐스트가 3월에 개편 예정이고, 이에 따른 안을 NHN이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언론사들과 협의를 거쳐 개편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