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개방형 SW생태계 구축에 5천만달러 투입

네트워크 장비 업체 주니퍼네트웍스가 자사 주노스 네트워크 운영체제(OS) 생태계 확산을 위해 '주노스 혁신 펀드' 5천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니퍼는 앞으로 2년에 걸쳐 신생 및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네트워크 기술, 애플리케이션,  보안 인프라, 모빌리티, 비디오 솔루션, 가상화, 네트워크 자동화, 광학 기술, 그린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주노스 생태계 확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주니퍼는 블레이드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스 등 11개 업체에 투자한 상황이다.

주니퍼는 지난해말 뉴네트워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노스를 개방형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강익춘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사장은 "뉴네트워크 전략의 핵심은 한마디로 업체별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네트워크 운영체제(OS)를 범용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강도높은 제휴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