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스마트폰으로 IPTV 볼 것”

일반입력 :2010/02/23 11:41

“IPTV를 텔레비전에서 꺼낼 것이다.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다”

이석채 KT회장은 2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쿡TV 오픈서비스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 단말기를 통해 IPTV를 시청하게 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계획이다. IPTV 콘텐츠를 스마트폰에 띄울 기술적 준비가 한창이라고 했다.

AT&T, 오렌지 등 24개 통신사와 함께 설립키로 한 앱스토어 연합 ‘WAC(Wholesale App Community)’이 기대 부분이다. WAC가 만들어 개발자에게 제공할 환경을 ‘스마트폰 IPTV’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

이 회장은 “IPTV는 분명 스마트폰 이점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에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구글과 애플도 거론했다. 이 두 회사 이상의 오픈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구글과 애플이 보여준 오픈을 더 발전시킨 형태로 한국 오픈IPTV 모델을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픈IPTV 생태계 확대는 KT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소중한 싹인 만큼 모두가 함께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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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가 발표한 오픈IPTV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 개념을 TV에 적용시킨 것이다. 개발자가 KT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에 따라 TV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올리면 시청자가 돈을 지불하고 다운받는 형태다.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로 잡혔으며, 수익 배분은 개발자와 KT가 7대 3의 비율로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