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오픈IPTV 경쟁에 뛰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22일 기업이나 단체가 이용중인 브로드앤TV 오픈마켓을 개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개방하고 오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오픈 IPTV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오픈 IPTV 활성화 방안은 ▲개인 제작 콘텐츠 공유 및 구매가 가능한 오픈 TV 장터 ▲채팅과 댓글 등 커뮤니티 ▲평판 시스템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오픈마켓 활성화를 위해 기업․기관 등에 제공해 온 폐쇄이용자그룹(CUG)를 3단계에 걸쳐 개인에게 개방한다. CUG서비스는 현재 강서구청과 새마을금고, 수협 등 16개 단체가 운영중이다.
1단계는 오는 3월부터 기업 및 소호(SOHO) 고객에게 개방되며, 2단계는 상반기 중 개인 프로츄어(취미로 하는 일로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사람들)까지 확대된다. 3단계로 하반기 중 일반인까지 확대해 IPTV 개방이 마무리된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IPTV에 접목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SK그룹이 자체 제작한 미들웨어인 스카프(SKAF, SK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IPTV 셋톱박스에 도입하겠다는 것. 스카프 도입은 지난해 11월 IPTV 2.0 상용화와 함께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스카프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TV 화면과 리모콘에 맞게 일부 사용자 환경(UI)만 수정하면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개월씩 걸리던 호환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콘텐츠 제작자들의 비용 증가, 중복 제작 등 비효율 문제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스카프 기반 IPTV 애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은 하반기 중 일반에 공개된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품질 보장 ▲콘텐츠 심의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콘텐츠 업로드 자동화 시스템이 마련된다. 영상이 잘리거나 음성이 멈추는 품질 저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고객 스스로 등록 콘텐츠를 검수할 수 있다. 또한 오픈 마켓 참여자들이 비디오 영상에 촬영일자, 작성자, 가격, 화질 종류, 시놉시스 등 메타DB까지 등록하도록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마련, 다양하고 정확한 콘텐츠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타인에 대한 비방과 모욕 등 악성 콘텐츠와 도용 프로그램 유통을 막기 위해 자체 콘텐츠 보호 및 심의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같은 오픈마켓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투자 및 운영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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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오픈 IPTV 활성화로 마켓 참여자 모두 비용 부담을 덜고 부가 수익과 편의를 더하는 선순환 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개방과 동반성장이야말로 IPTV 발전을 이끌 확실한 성공 열쇠”라며 “콘텐츠 제작자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 IPTV가 수익성과 산업유발 효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