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 고전문학 공짜로 쏜다

일반입력 :2010/02/12 10:30

남혜현 기자

19세기 영국문학을 전자책에서 무료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씨넷 영국판은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대영도서관에서 디지털화한 영국 고전문학 6만5천여 종을 전자책 단말기 킨들에서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찰스 디킨스와 J. 오스틴 등 모두 19세기 작가들의 저작이기 때문에 저작권법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아마존은 해당 서비스를 킨들 단말기 이용자에 한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킨들 스토어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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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영국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전 콘텐츠를 킨들용 포맷인 ‘azw' 형태로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종의 파일 잠금장치인 DRM 형식을 띄게 되는 것. 해당 타이틀의 인쇄본은 아마존에서 약 15파운드에서 20파운드 사이에 주문할 수 있다.

물론 ‘고전 무료 제공’이라는 프리미엄을 킨들만 독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영도서관은 씨넷 영국에 “업계전반에 걸쳐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향후 이펍(ePup)이나 다른 기기, 예를 들어 소니 리더나 아이리버 스토리에서도 고전 콘텐츠를 열린 포맷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역시 아이북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 후에는 아이패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