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새 타블릿 아이패드(iPad)는 단기적으로 아마존 전자책 킨들(Kindle)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사회사인 인스탯(In-Stat)은 29일 아이패드가 전자책 리더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예측했다.
인스탯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카테고리 측면에서 볼 때 타블릿PC로 위치를 부여할 수 있지만, 애플의 전자책 스토어 ‘아이북스토어(iBookstore)’에서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탓에 전자책 리더라 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전자책 리더라는 카테고리가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추측은 경솔하다고 인스탯은 지적한다.
앞으로 전자책 리더는 ▲아마존, 소니의 제품라인업 확장 ▲신규 제조업체 참여 ▲신문의 전자판 발행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향후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스탯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아이패드가 킨들 매출을 위협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전자책 리더에 캘린더 등 PC기능이 탑재되는 추세이지만, 전자책 리더 고객은 서적 검색을 통한 구입, 다운로드에 이르기까지의 연속적인 조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점에서 조작성이 뛰어난 킨들이나 소니의 전자책 리더는 효과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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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아이패드가 킨들에 끼치는 영향은 아이패드가 타블릿 판매 경쟁을 촉발함으로써 전자책 리더와 타블릿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것”이라며 “이것은 킨들뿐만 아니라 모든 전자책 리더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스탯은 지난 2008년 92만4,000대에 불과하던 세계 전자책 리더 출하 대수가 2010년에는 2천86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