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가격인하 가능성 높다

일반입력 :2010/02/09 18:09    수정: 2010/02/09 18:11

이재구 기자

아이패드의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예상 외로 낮은 아이패드 출시가격 발표에 이어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발표 전부터 폭발전 인기를 보여 온 아이패드의 초기판매량이 애플의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가격인하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는 최근 일부 애플 임원들과 만남을 가진 크레디트 스위스의 빌 쇼프 분석가의 말을 인용 “애플이 명백히 499~899달러로 매긴 아이패드 가격을 더욱 공격적으로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 쇼프는 보고노트에 “아이패드가 초기에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끄느냐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애플 경영진들도 빠른 유통을 위한 가격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만일 아이패드가 예상만큼 고객을 끌지 못한다면 가격변화가 빠른 제품회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대다수 기업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떤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을 깎는 것이 공공연한 진실이 되어 있다.

보도는 “이것은 특히 아이패드의 실질적 등장에 앞서 지금까지 애플 임원들로부터 나온 재미있는 결과”라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을 판매한 지 2달 만에 가격을 200달러나 내려 공급했고 이후 원가에 제품을 구입한 얼리어답터들의 반발을 사자 200달러씩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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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애플임원이 일반인들에게 초기에 산 가격에 대해 머무르게 하지 않고 초기가격인하에 대한 힌트까지 주고 싶어한 것은 좀 이상하다고 쓰고 있다.

또 애플이 만일 사전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42.9%의 마진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애플은 넷북 수준의 더욱더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