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IT인력양성에 4천억원 투입

일반입력 :2010/02/08 14:25

류준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미래 IT전문인력 4만여명 육성을 위한 투자계획안을 8일 발표했다.

이는 13년만에 나온 개편안으로 지경부는 우선 IT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학사인력에 비해 석박사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대학원 지원사업의 비중을 2013년까지 49%에서 67%로 확대하는 대신, 학부 지원사업의 비중은 38%에서 5%로 대폭 축소한다.

지경부가 밝힌 'IT인력 양성 중기 개편안'에 따르면 2013년까지 4천11억원을 투입, 기업 맞춤형 IT 기초인력 3만5천명과 고급핵심인력 4천명, 융합고급인력 2천명을 양성키로 했다.

현 시장의 요구를 반영, 석박사 지원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소프트웨어(SW) 창의연구과정' 사업을 신설, 대학원생이 제안한 소규모 연구과제를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산학협 제도로 운영키로 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 제도를 적극 수렴, 석박사 지원사업의 연구비를 일부 부담하고 본사 연수 등 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인 '대학IT연구센터(ITRC)'사업의 규모는 46개센터(HW 34개센터, SW 12개센터)에서 2013년까지 총 14개 센터로 축소된다. 연구분야도 반도체 및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7대 하드웨어 분야로 특화했다. 

한편 산업협력 활동을 교수업적 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대학에 사업자 선정시 가점(최대 6점)을 부여하고, 대학생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 'IT멘토링' 사업 대상을 기존 3천명에서 9천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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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MIT 미디어 랩' 같은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2개 대학에 연간 25억원씩 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융합 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을 올해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사업의 구조조정, 변경, 신설 등을 금년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며 "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5개 광역경제권별 지방설명회를 상반기에 개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