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2 PC사양 보도에 '당혹'

일반입력 :2010/02/05 16:09    수정: 2010/02/23 19:34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블리자드코리아)가 최근 국내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PC사양 정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코리아가 스타2의 PC사양을 보도한 일부 언론매체에게 기사 삭제나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자드 측은 그동안 스타2의 PC사양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1월말 스타2 공식서포트 페이지에 PC사양을 공개했으며 이를 일부 매체가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스타2의 최소 PC사양은 ▲OS는 윈도XP 이상 ▲CPU는 인텔 펜티엄4 1.3GHz AMD XP 1500 이상 ▲그래픽카드(GPU)는 ATI 라데온 7200, NVIDIA 지포스2 이상이다. 이는 게임이용자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사양이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이 공식서포트 페이지에 올린 스타2의 PC사양을 삭제하고 이를 보도한 매체에게 기사 삭제와 수정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은 블리자드 측의 이번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블리자드 측이 스타크래프트2의 PC사양 공개를 피하는 이유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블리자드 측이 루머와 게임관련 문제를 다룬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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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관계자는 블리자드 측이 이미 공개한 스타의 PC사양 정보를 삭제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매체에게 기사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대부분의 게임사는 PC사양 정보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블리자드 측은 이와 다르다. 이유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는 2~3월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르면 여름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반면 이 게임은 3가지 에피소드별로 구분 판매하고 LAN멀티플레이 등의 지원을 차단해 이용자의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