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공개 시연회가 서울 SETEC ‘e스포츠2009’ 행사장에서 24일 개최됐다.
이번 스타2 공개시연회는 ‘e스타즈2009’ 행사장 3관에서 진행 중이며 PC 100대를 설치해 입장객을 맞이하고 있다. 스타2 공개시연회는 오는 26일까지다.
시연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입장객은 스타2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일부 입장객은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보다 강력해진 게임유닛과 그래픽 효과부분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게임 조작감 부분에서도 전작과 크게 차이가 없어 플레이 방식에만 익숙해지면 재미있게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입장객은 스타2가 LAN방식의 멀티플레이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블리자드가 게임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돈 벌이에 집중해 게임사용자의 즐거움을 빼앗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블리자드의 배틀넷 통합서비스 중 일부 콘텐츠가 유료화 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수원에 사는 김성욱 씨(15세 남)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스타2 멀티플레이 방식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며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한 것은 LAN방식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타2 LAN 멀티플레이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입장객은 스타2 분할 판매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입장객은 “블리자드가 스타2 LAN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배틀넷 멀티플레이 서비스를 통한 수익 극대화 때문으로 보인다”며 “스타2 3부작 분할 판매도 결국 블리자드의 돈벌이 수단 중 하나 아닐까”라고 비난했다.
블리자드 측이 스타2 제품을 캠페인별 총 3부작으로 분할 판매한다고 알려졌다. 스타2의 출시일도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행사장에 참석한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스타2가 LAN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충분히 시스템적인 고려를 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스타2는 첫 번째 출시되는 메인타이틀만 구입하더라도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다. 3부작 분할 판매에 대한 것은 첫 번째 메인타이틀과 두 가지의 시나리오 확장팩 출시 계획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