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이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온라인 멀티플레이 방식으로만 서비스 한다고 밝히자 사용자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두고 배틀넷 유료화 수익 극대화를 위한 준비과정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RTS 스타2가 전작의 UDP나 IPX 등 LAN 멀티플레이 방식을 없애고 온라인 베틀넷 멀티플레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LAN멀티플레이 방식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에서 적용중이며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도 PC와 PC간 LAN선을 연결해 상대 게임 사용자와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시스템이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 같은 LAN멀티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버렸다. 블리자드 측이 스타2의 멀티플레이 서비스는 온라인 배틀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국내외 게임 사용자들은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리자드의 서버 관리 능력을 신뢰하지 못할뿐더러 배틀넷 유료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을 상술로 비춰졌기 때문.
무엇보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불황여파로 게임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는 현 상황에 블리자드 측이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해외사이트를 중심으로 ‘스타2 LAN 멀티플레이 살리기 서명운동’이 한창이며 이에 국내 게임사용자들도 동조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지난해 블리즈컨2008 행사장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3부작으로 분할 판매한다고 밝혀 사용자의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 당시 블리자드의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난과 더불어 게임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치 않은 대형 외국게임사의 횡포라는 비난이 일었다.
한 게임사용자는 “스타크래프트2 LAN멀티플레이 기능 제거는 블리자드 측이 국내 e스포츠 시장과 PC방 시장을 장악해 더욱 큰 수익창출을 노리는 상술”이라며 “블리자드가 우리나라 게임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막으려면 스타크래프트2의 LAN 기능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