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모토로이? 훗!”

일반입력 :2010/02/04 13:38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모토로라와의 스마트폰 비교를 거부(?)했다. 아이폰 정도는 돼야 ‘경쟁자’라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동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이달 말 SK텔레콤 전용으로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서는 다른 스마트폰과의 비교 질문이 쏟아졌다. 최근 모토로라가 국내 출시한 ‘모토로이’도 거론됐다.

김종인 삼성전자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모토로이와의 비교를 묻는 기자 질문에 “한번 써보면 어느 제품이 더 편리한지 쉽게 보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영상통화를 지원한다”며 “햅틱 사용자환경(UI)의 편리성과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만 봐도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모토로이보다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뉘앙스도 풍겼다.

김 상무는 “웹브라우징 속도에 있어서만큼은 아이폰과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 부족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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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미정인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은 800MHz 초고속 중앙처리장치를 주 무기로 내세웠다. 아이폰3GS의 624MHz CPU를 넘어섰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화면 터치는 아이폰과 동일한 정전식이다. 초고화질의 9.4cm(3.7인치) WVGA(800X480) 아몰레드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