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급형 디지털TV를 선정해 보급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TV의 보급 확산,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보급형 디지털TV를 선정, 금년 5월부터 판매토록 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3일부터 22일까지 보급형 디지털TV 모델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모접수에 들어간다.
이는 방통위가 지식경제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2012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진행하는 '디지털TV 보급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다.
보급형 디지털TV는 106.68㎝(42인치)이하 6종류를 대기업, 중소기업의 제품군으로 구분해 가격, 성능, A/S 등 심사를 통해 2월말에서 3월초까지 선정하고 TV가격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선정된 보급형 디지털TV는 디지털전환 포털사이트(www.dtv.go.kr)를 통한 홍보, 정부 인증로고 부착 등의 지원을 받는다.
방통위는 올해 아날로그방송을 시범종료하는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충북 단양 거주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디지털 컨버터를 선택하지 않고 보급형 디지털TV 구매를 신청하는 경우 10만원 상당을 구매 보조한다.
방통위는 향후 3년에 걸쳐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의 아날로그 TV를 디지털TV로 교체하도록 한다.
학교, 교도소, 경찰서, 우체국 등 일선기관이 많은 경우는 단계적인 디지털TV 교체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반영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한편 전국의 보육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TV수상기를 에너지 저소비 제품인 디지털TV로 교체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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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TV제조업계,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따라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아날로그TV의 수거·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재활용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 및 자원순환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아날로그방송이 2012년 12월말 종료되면 디지털방송 시청을 위해 디지털TV나 디지털컨버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디지털방송 수신기 보급률은 55.1%로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영국은 보급률이 8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