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전환 시범사업 출항

일반입력 :2010/01/20 14:37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이 닻을 올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0년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발대식 및 제4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날 경북 울진 지역을 시작으로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아날로그 TV방송이 금년 9월 1일 경북 울진지역에서 최초로 종료된다면서 디지털전환 원년을 맞아 고화질 디지털방송의 혜택을 국민들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방송사와 가전업체, 유관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시범사업 지역인 울진, 강진, 단양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중단하게 된다. 9월 1일 울진에서 처음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될 예정이며, 강진이 10월 6일, 단양이 11월 3일에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한다. 내년도 시범사업인 제주도는 12월 가상종료를 거쳐 내년부터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한다.방통위는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2012년까지 방송 송수신시설을 100% 디지털화하는 한편 난시청해소에 투자를 확대하고, 저소득층에 디지털 컨버터를 지원하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방통위는 5월부터 해당 지역 일반 세대에 디지털컨버터를 3년간 무상임대(예치금 1만원, 3년 후 양도)하고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에는 무상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세대는 디지털 TV 구매비용 보조금 1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 앞서 KBS, MBC, SBS, EBS, 케이블TV협회, 스카이라이프 등 6개 방송사업자들은 '방송설비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방송 활성화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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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ETRI는 3D TV 등 차세대방송 기술개발 로드맵 등 디지털 미디어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을 비롯해 손광호 국회의원 및 시범사업 지역단체장,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위원, 지상파방송 6개사, 소비자단체, 제조업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