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바이오, 교태를 부리다

일반입력 :2010/02/03 09:15    수정: 2010/02/03 14:11

류준영 기자

‘노트북은 겉보다 속(?)’

소니가 예약판매 중인 바이오 ‘E시리즈’는 지금껏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키보드 디자인을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가지 색상의 경계가 뚜렷한 내부는 심플한 내부 디자인을 강조해오던 타 PC 제조사와는 정반대의 컨셉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부터 20대 젊은 소비자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씨넷은 소니 바이오 노트북이 이제껏 라인업에서 볼 수 없는 한 차원 다른 컬러풀한 색상처리로 과감한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E시리즈는 도발적인 색상들이 즐비하다.

은은한 반투명 하이그로시 케이스에 캐래비안 그린(Caribbean Green) 코코넛화이트(Coconut White), 히비스커스 핑크(Hibiscus Pink) 라바 블랙(Lava Black) 등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패턴의 무늬와 색상들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물론 점잖은 색상이 취향인 사용자에겐 튀지 않는 메이플 브라운(Maple Brown), 실버 화이트(Silver White) 등의 색상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E시리즈는 신세대 공략을 위해 고화질 HD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최적화된 노트북으로 생산됐다. 이 노트북에 중추는 커다란 디스플레이(15.5인치). 바이오 F와 NW시리즈에서 특히 강조됐던 내용과 동일 선상에 있다. 씨넷은 노트북 판매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자 소니는 멀티미디어 능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핵심 카드로 내민 제품라인업에 더욱 몰두하는 형국이며, 최근 인텔의 새로운 CPU 프로세서인 코어 패밀리(i3, i5, i7)의 등장으로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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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E시리즈의 내부구성은 풀HD영상 구현에 최적화된 15.5인치 스크린과 ATI 라데온 그래픽카드 칩셋을 장착했다. 코어i3 혹은 코어i5 CPU 프로세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는 500기가바이트(GB)를 지원하므로 HD급 동영상 파일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HDMI 등 각종 입출력단자를 지원하며, 블루레이 디스크를 선택사항으로 뒀다. 옵션을 제외한 최초 판매가는 799달러부터.

그밖에 이색적인 기능으로는 얼굴인식 기능을 장착한 웹 캠과 인터넷 검색을 윈도 운영체제 부팅 없이 바로 쓸 수 있도록 한 ‘웹’ 버튼 장착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