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0달러에서 499달러(한화 40만~60만원) 사이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얼마였을까? 정답은 '0%'. 애플은 그동안 고가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애플’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때문에 ‘아이패드’는 애플 최초 태블릿이라는 점 외에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애플이 전 가격대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 이는 저가를 무기로 2009년을 강타한 넷북 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해석된다.
주요외신들은 오는 2011년까지 애플이 저가컴퓨터시장 점유율을 약 7%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크리스 휘트모어는 지난달 31일 아이패드가 현존하는 저가형 노트북과 넷북에 대항할만한 제품이라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인터넷 검색이나 독서, 게임, 이메일과 같은 지배력 큰 시장에서 아이패드 파워가 예상된다며 “아이패드를 올 봄 출시하면 애플은 즉시 5천만명의 고객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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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패드에 따라 애플은 아이팟에서 맥북 프로까지 모든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 셈이라며 곧바로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499달러짜리 아이패드는 넷북이나 저렴한 노트북에게 만만찮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지난달 27일 소개한 아이패드는 680g 무게에 9.7인치 IPS (In-Plane Switching)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와이파이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1GHz 애플 A4칩을 달았다. 최대 64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