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PC태블릿 '아이패드'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휴대용 게임기 제조사인 닌텐도 측이 아이패드를 평가절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임스팟닷컴은 애플의 아이패드가 닌텐도, PSP 등 휴대용 게임기와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아이팟터치의 주요 기능을 접목시켰을 뿐만 아니라 휴대용 게임기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아이패드는 1.5파운드 무게에 9.7인치 IPS (In-Plane Switching)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크기는 아마존 전자책리더 '킨들'과 같다. 와이파이 무선랜과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특히 아이패드는 아이폰/아이팟터치 전용 게임을 아이패드를 통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설개됐다. 애플 측은 아이패드가 별도 픽셀 조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아이폰/아이팟터치 전용 게임이 구동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닌텐츠 측은 아이패드가 아이팟터치 제품이 커진 것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츠 대표는 최근 경영실적 발표회장에서 아이패드는 아이팟터치가 좀 더 커진 것에 불과하다면서 나를 별로 놀랍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닌텐도가 아이패드의 잠재적 위력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관측하면서 이와타 대표의 말처럼 아이패드가 놀라운 제품이 아닌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