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올해 제2의 '슈퍼스타K' , '롤러코스터' 제작을 위해 적극적 투자에 나선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드라마, 오락, 교양 분야 주요 33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제작 투자 현황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J미디어, 온미디어, CU미디어, 중앙방송, 재능방송, 티캐스트, 지상파 계열 MPP들과 단일PP 등은 올해 자제제작비를 대폭 확대하고 자제제작 편성비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tvN은 올해 자체제작비를 전년대비 30% 이상 투자한다. 자체제작 편성비율은 85%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CJ미디어측은 10개 내외의 신규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양제작팀을 신설해 교양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CU미디어는 코미디TV 자체제작 편성비율을 지난해 대비 15%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드라맥스도 자체제작 드라마를 준비중이다. 최근 HD방송을 시작한 Y-STAR의 경우 향후 모든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연내에 100% HD로 편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봉주 CU미디어 방송본부장은 PP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제작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체제작과 고화질 HD서비스를 위한 투자도 매년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플러스미디어는 별순검 3탄을 비롯해 자체제작 드라마 3편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백경선 홍보담당 차장은 MBC드라마넷 채널은 1주일에 3개 이상, MBC에브리원 채널은 7~8개의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캐스트는 이채널의 올해 자체제작 편성비율을 15%에서 35%로 대폭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제작비도 두 배 이상 투자된다. 티캐스트 관계자는 이채널을 포함해 여성분야 채널 패션앤과 르뽀채널 채널뷰에 총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체제작 투자 현황 조사 내용에 따르면 조사대상 33개 채널들은 2007년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만4천여 편의 자체제작프로그램에 3천억 원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tvN, 엠넷 등 CJ미디어 계열 PP들은 5개 채널 프로그램 제작에 3년간 825억원을 투입해 투자규모 선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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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온미디어도 711억원, MBC플러스미디어 606억원, CU미디어 258억원, 중앙방송 계열 149억원, KBS계열 1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서병호 PP협의회 회장은 최근 케이블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은 PP업계가 수년간 숱한 시행착오를 견디며 꾸준히 투자해 온 결과라며 자체제작만이 살 길이라 믿고 있는 PP들이 의지를 잃지 않도록 다각도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