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 디지털 TV시장 10% 돌파

일반입력 :2010/02/01 16:15

이장혁 기자

작년 초부터 국내 대기업들이 대대적 공세를 퍼부은 LED TV시장이 드디어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와 리서치 조사결과, 온라인 디지털 TV시장에서의 LED TV판매 비중이 10%를 돌파한 것. 특히 판매량이 아닌 판매액 기준으로는 24%까지 치솟아 순조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나와 측은 작년 11월부터 LED TV에 대한 소비자 관심(상품클릭수)이 PDP를 넘어서면서부터 이러한 성장세는 예견됐다며 높은 관심이 구매로 직결되려면 가격이 전제되어야 한다. LED TV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가격하락이 진행되어 현재 작년 동기 대비 33% 가까이 하락해 순조롭게 시장 형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LED TV는 46~47인치, 40~42인치로 조사됐다. 특히 LED 40-42인치의 경우 평균구매가 150만원대 진입이 눈앞인데 140만원 벽이 깨진다면 100만원을 전후해 구매되고 있는 LCD TV와의 본격적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판매중인 LED-TV 중 삼성 파브 UN40B5500VF LED5500의 최저가는 143만9천원, LG 엑스캔버스 42SL90QD 120Hz 보더리스의 최저가는 146만8천원이다. 사양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120Hz의 LCD TV들이 평균 100만원 내외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 참고로 삼성의 경우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LED TV 시장의 선점에 성공했으나 최근 LG가 가격인하로 맞불을 놓으며 맹추격,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거의 백등세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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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스포츠 이슈가 유달리 많은 관계로 올해 디지털 TV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빠르고 생생한 LED 화면으로 즐기고자 하는 교체수요 외에도 작년부터 구매를 미룬 대기수요층 또한 적지 않기 때문.

다나와 관계자는 올 3월 3D LED 및 LCD TV를 야심차게 출시할 삼성전자와 베젤과 두께를 줄인 프리미엄 LED TV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하는 LG전자의 대대적인 마케팅 또한 시장확대의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할 할 것이라며 2009년형 모델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되는 것도 LED TV 시장 확대에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