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국내 벤처에 400만달러 투자… R&D센터도 설립

일반입력 :2010/02/01 11:25    수정: 2010/02/01 14:00

송주영 기자

퀄컴이 국내 벤처기업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국내 R&D센터도 설립한다.

1일 퀄컴 국내 투자, R&D센터 설립을 위해 방한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퀄컴은 지식경제부, 코트라 등과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국내서 진행한다. 일환으로 유망 첨단 벤처기업 대상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퀄컴벤처스가 국내 벤처 대상으로 투자기업을 물색했다.

음성 신호를 변환하고 디지털 증폭하는 DPMA 칩 업체인 펄서스테크놀로지가 첫 투자 기업으로 선정됐다. 400만달러가 펄서스에 투자된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에 추가투자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퀄컴이 국내 투자 대상 기업 대상에 올렸던 업체는 67개에 이른다. 펄서스가 첫번째 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퀄컴코리아는 올해 2번째, 3번째 투자기업이 더 나오기를 기대했다.

퀄컴은 이미 당므 투자 대상 벤처기업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투자기업 수도 제한하지 않을 전망이다. 자격조건으론 해당분야 선도업체로 퀄컴 생태계에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퀄컴은 국내 R&D센터를 설립, 국내 업체, 기관들가의 협력을 진행한다. 초대 연구소장은 퀄컴 본사 R&D 상무이사인 이태원 박사가 맡게 됐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선 R&D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연구센터 성과, 내용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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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 회장은 국내 투자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KOTRA 등에서 발표한 400만달러는 벤처기업 투자 액수로 퀄컴의 한국 투자 총액은 그보다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R&D센터에 대해서도 단기간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 안목에서 접근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 내 R&D센터는 장기 계획을 갖고 접근한 것이라며 한국 내 학교, 기관과의 협업도 1~2년이 아닌, 장기 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