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V5 HD, 멀티플레이어 PMP 시대 연다

'고화질 동영상을 얼마나 깨끗하고 선명하게 재생하는가'

'어떻게 더 편안한 사용자환경을 제시할 것인가'

휴대용 가전기기 시장을 둘러싼 제품들의 각축전은 ‘사용자경험(UX)’과 ‘HD영상 재생’으로 압축된다. 올해 넷북, MID, 태블릿 등 쟁쟁한 모바일 기기가 각축을 이루는 가운데 코원도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신형 PMP를 들고 나왔다.

새해 아침에 발매된 코원 HD PMP 'V5 HD’는 출시된 지 보름 만에 첫 물량 1만대가 동이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H.264 등 최신 동영상 포맷을 안정적으로 재생한다는 점과 4.8인치 1천670만 칼라 고해상도(800 x 480) 터치 LCD를 지원해 비교적 넓고 시원한 화면으로 H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PMP로서는 처음으로 HD TV 출력기능을 지원해 휴대용 HD영상 재생기기 활용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HD 콘텐츠를 데이터 손실 없이 기기에서 기기로 전달하는 HDMI 단자를 탑재했다. 때문에 집에 있는 디지털 TV와 연결해 HD 동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DVD 플레이어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코원측은 이번 제품이 음악감상에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기기에 적합한 음을 구현하도록 편안하고 듣기 좋은 소리로 조율하는 음장기술 BBE+와 클럽이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는 제트이펙트 3.0이 적용됐다. 내장 스피커를 통해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휴대편의성을 강조하는 모바일 제품답게 두께가 15.7mm로 얇고 무게도 197g에 불과하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뛰어나 사용할 때 편리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코원측의 설명이다.

사용자환경(UI)를 고려한 점도 이 제품이 가진 매력이다. 사용자가 제품에 흥미를 갖도록 경쾌하고 재밌게 구성된 퍼즐 방식의 UI를 채택했다. 자유자재로 아이콘을 드래그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이용 패턴에 맞춘 최적화된 메뉴구성이 가능하다. “삶은 사랑(Life is Love)”라는 제품 콘셉트에 맞게 아이콘을 터치하면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거나 하트가 뛰는 등 숨겨진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 최대 10시간, 음악 최대 45시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 부팅 과정 없이 곧바로 구동시킬 수 있는 슬립모드는 300시간까지 지원한다. 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학습을 위한 유용한 기능도 이전 제품보다 많이 들어갔다. YBM 시사 ‘E4U DioDic 영한, 한영사전’이 기본 탑재됐으며, 동영상 재생시 자막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청각 어학프로그램 에이브이딕(Avdic), 두산 동아가 출판한 e러닝 문제집 두테스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영한, 한영, 일한, 한일, 중한, 한중, 영영, 국어사전이 구비돼 언어학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