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영체제(OS)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명예회복을 위해 개발 전략을 확 뜯어고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존 윈도CE 기반 개발 방식에 큰 수술을 가해 차세대 OS 윈도모바일7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MS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세계회의(MWC)에서 윈도CE 코드를 대폭 수정한 모바일 플랫폼 '윈도모바일7'을 공개갈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도CE 코드는 MS가 팜 파일럿에 도전장을 던진 이후 모바일 운영체제의 기본틀로 자리를 잡아왔다. 그러나 윈도CE 기반 윈도모바일은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뒤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MS 내부에서도 윈도모바일 전략을 놓고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확 바꾸느냐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MS는 여름까지 윈도모바일7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윈도모바일7 기반 스마트폰은 올해안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윈도모바일7외에 개인용 휴대기기 프로젝트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MS판 휴대폰, 이른바 준폰을 둘러싼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MS가 준비중인 제품은 윈도모바일에 기반하며 '준'(Zune) 서비스 등 MS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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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모바일7과 새로운 개인용 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비 바흐 MS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총괄 대표는 최근 씨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월에 있을 MWC에서 휴대폰 사업의 미래에 대해 할말이 많을 것임을 예고했다.
MS는 3월에 열리는 MIX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개발자들도 윈도모바일7를 갖고 어떻게 프로그래밍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