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마침내 뚫렸다.
씨넷은 해커 조지 호츠가 아이폰에 이어 PS3까지 해킹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을 해킹한 최초의 해커로 유명한 조지 호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Hello hypervisor, I'm geohot”라는 글을 통해 PS3의 보안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조지 호츠의 글에 따르면 해킹하는 과정에서 PS3의 외관이 모두 손상됐으며 해킹을 완료하는데 총 5주가 소요됐다. 호츠는 자세한 해킹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일로 그동안 펌웨어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PS3도 해킹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PS3가 뚫려도 소니에게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PS3 전용 게임은 평균 용량이 수십 기가를 웃돌아 파일을 주고받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
업계 관계자는 “PS3의 경우 블루레이 디스크의 가격이 고가인 데다가 소니가 지속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해킹을 하기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