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아이폰"…애플 1분기 순익 50%↑

아이폰 100%성장, 870만대 판매…애플, 연 매출 500억달러회사 되나

일반입력 :2010/01/26 07:43    수정: 2010/01/26 09:56

이재구 기자

애플의 분기 순익이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25일 발표된 애플의 2010회계년도 1분기(2009.10.27~12.26)결산결과다.

애픙느 이 기간 순익이 지난 해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50%나 상승한 33억7천만달러로 주당 3달러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년 동기 수익은 22억6천만달러로, 주당 2달러54센트였다.

분기 매출은 1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당초 월가에서는 112억1천만달러에서 126억달러 사이를 기록하면서 주당 2달러7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분기에도 애플은 주당 1달러70센트~1달러78센트를 예상했으며 매출도 113억달러~116억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적 호전의 이유는 지난해 가을 마련된 재무회계표준이사회(FASB, Financial Accounting Standards Board)의 원칙에 근거한 새로운 회계를 도입한 것도 한몫했다. 이는 아이폰과 애플TV가 판매가 이뤄진 분기에 같이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기록된다는 의미다 . 결산 결과 아이팟 매출은 이전 2개 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매출이 떨어진 가운데 맥과 아이폰 전선에서는 다시금 좋은 뉴스가 나왔다.

애플의 판매를 보면, 맥은 1년전 동기에 비해 33%늘어난 336만대를, 아이폰은 100% 늘어난 870만대를 각각 팔아 치웠다. 반면 아이팟 판매는 8% 감소한 2천100만대에 그쳤다.

관련기사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결과에 대해 놀랍다면서 이제 애플은 500억달러 회사가 됐으며 수요일(27일 열리는 애플 이벤트)에는 우리가 정말 열광할 놀라운 신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태블릿 컴퓨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음 분기 전망과 관련, 애플은 매출을 110억달러에서 114억달러 사이, 수익도 주당 2달러 6센트에서 2달러18센트에 이를 것이라며 또다시 보수적으로 잡았다.